기업 사회공헌은 스타트업, 여성, 사회통합, 교육, 소통, 힐링 등 'SWITCH'에 집중
기업 사회공헌은 스타트업, 여성, 사회통합, 교육, 소통, 힐링 등 'SWITCH'에 집중
  • 박진식
  • 승인 2018.11.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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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스타트업(Startup)과 여성(Woman), 사회통합(Integration), 교육(Education), 소통(Communication), 힐링(Healing) 등 이른바 '스위치'(S.W.I.T.C.H)에 집중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내놓은 '2018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이후 기업들의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트렌드를 이같이 요약했다.

스타트업의 경우 창업 지원금이나 창업 공간·멘토링 등을 제공하거나 사회적 기업 관련 시상제도를 운영하는 등 청년 창업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이 활발해졌다.

예컨대 KT&G는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코웨이는 '코웨이 와이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미혼모나 저소득 여성가장 지원, 출산 장려를 위한 각종 지원 등 여성(W)에 대한 프로그램도 많았다. 현대홈쇼핑의 '하이-맘 박스 육아용품 지원 사업', CJ제일제당의 '찬찬찬 프로젝트' 등이 그 사례다.

사회통합의 경우 노인이나 교통 약자, 다문화가족 등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지원도 활발했다. 한화토탈의 '따뜻한 밥차', 동양생명의 소아암 인식 개선 홍보 캠페인 등이 이에 해당했다.

교육에서는 진로 탐색, 역사 체험, 4차 산업 융합교육 등 아동·청소년에 대한 교육 지원도 눈에 띄는 추세로 꼽혔다.

미래에셋대우의 '점프앤조이', 신한카드의 '아름인 금융캠프' 등이 그런 사례들이다.

이해관계자와의 소통(C)으로는 임직원이나 고객,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많았다. 롯데칠성음료의 '그린워킹 캠페인', 현대백화점의 전통시장 상생 지원 등 사례로 꼽혔다.

힐링(H)과 관련해서는 건강 증진, 워라밸(워킹-라이프 밸런스,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삶을 위한 각종 지원이 확대됐다. 부산은행의 '워라밸컬쳐인부산, 대교의 독서 캠페인 '빡독' 등이 그런 예에 해당됐다.

전경련은 또 기업들의 이색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통일 대비 프로그램을 꼽았다. ㈜한화의 경우 탈북 청소년과 남한 청소년, 임직원이 함께 종주하는 '한화 자전거 평화여행'을 운영 중이고, 하나은행은 탈북 청년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탈북 청년 취업지원 멘토링'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전경련이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상장기업 중 설문에 응답한 204개 사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198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전년보다 30.1% 증가한 2조7천243억5천578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지출액은 137억5천937만원이었고, 1개사당 사회공헌 지출액의 중간값은 24억3천500만원이었다.

기업의 평균 지출액은 2015년 113억8천59만 원에서 2016년 106억8천768만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우리 기업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평균 나이는 9.4세로 조사됐다. 사업을 한 지 10년이 넘은 경우가 30.9%, 6∼10년인 경우가 38.6%로 사회공헌활동이 성숙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대상은 아동·청소년(41.3%), 장애인(11.9%), 사회일반(7.8%), 노인(6.8%), 환경(6.5%) 순이었다.

기업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과 지역 발전 기여도'(29.6%),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23.0%), '기업이나 최고경영자의 미션과 철학'(22.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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