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처벌강화, 대리기사 품귀로
음주 처벌강화, 대리기사 품귀로
  • 이승현
  • 승인 2018.11.1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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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에 음주단속 처벌강화 겹쳐 주문 폭주로⋯배차지연에 폭리요구도 여전
업계 “대리운전 콜 횟수 증가세”⋯“사회적 인식 전환에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며 대리운전기사 품귀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연말모임 등 술자리가 늘어난 데다 사회적 인식이 바뀌며 술한잔에도 대리운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체의 배차지연과 폭리요구는 여전히 개선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 대리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강화와 국민 인식개선 등으로 음주 후 대리운전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발의 등 음주운전은 미필적 살인이란 인식이 확산되며 대리운전 업계의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찰의 음주단속 처벌 강화 지시로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늘어났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리운전 신청이 덩달아 늘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겨우 대리운전기사를 볼 수 있다며 대리기사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연말 모임이 많아지며 주말에만 빚어졌던 대리운전 지연이 평일에도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불평의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술자리를 자주 가지는 직장인 박모(50)씨는 최근에는 배차가 잘 되지 않아 웃돈을 내고 대리기사를 요청하고 있다.

박씨는 “연말 모임에 대리운전을 자주 부르는데 주거 밀집지역이라 다음 콜을 받기 힘들다는 대리기사의 얘기를 듣고 난 뒤부터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이마저도 배차가 잘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리운전 업체 측도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리운전 목적지 공개’ 결정에 따른 대리운전 배당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리운전기사의 권익 보호 차원에서 고객의 출발지와 목적지를 대리운전기사에 공개하고 선별적으로 배당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해당 정책이 오히려 소외지역을 회피하는 이유로 작용한다는 것.

한 대리운전 업체는 “목적지 공개로 수요가 낮은 지역의 경우 대리기사가 콜 접수를 꺼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배차가 늦어지는 경우도 대리기사들이 외진 곳을 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체는 최근 대리운전을 찾는 소비자의 증가세에는 공감했다.

그는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강화와 사회적 인식전환 등의 영향 때문인지 대리운전을 찾는 소비자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향후 이러한 인식이 지속된다면 대리운전기사의 확대와 더불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카카오T대리 관계는 “카카오T의 경우 최근 대리운전 이용자의 증가세는 확인되지만 광고 등 프로모션의 효과인지 음주운전 관련 이슈 때문인지 단정하기 어렵다”며 “증감율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할 수 없지만 대리운전 이용이 시기와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대리기사 품귀현상에 대해 “카카오T대리는 12만명 선에서 안정적으로 대리 운전 기사님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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