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모바일쇼핑에 꽂힌 5060을 잡아라
신세계, 모바일쇼핑에 꽂힌 5060을 잡아라
  • 홍미경
  • 승인 2018.11.2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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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마트 메시지 개편 전(왼쪽)-후(오른쪽)
신세계 스마트 메시지 개편 전(왼쪽)-후(오른쪽)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사는 서명숙 씨(63)는 겨울용 코트를 신세계백화점몰에서 주문했다. 과거에는 필요한 의류나 생필품은 마트나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는데, 여고동창 모임에서 친구에게 모바일 쇼핑을 배운 후부터 모바일로 쇼핑한다. 서 씨는 "처음에는 딸 도움을 받았지만, 한두 번 해보니 자주 구입하는 품목에서 샀던 상품을 클릭해 구매하는 게 생각보다 편하더라"고 말했다.  

쇼핑도 모바일이 대세다. 온라인 쇼핑 역시 모바일로 넘어온지 오래고 홈쇼핑 역시 모바일 홈쇼핑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국내 소비자들의 연간 온라인 쇼핑 경험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모바일 구매 경험률이 전년 대비 17.2% 포인트 증가한 43.3%를 기록하며 가파른 두 자릿수 상승세에 접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전국의 소비자 패널 2천9백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2018년 홈패널 라이프스타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구매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소비자들의 모바일 구매 경험률은 전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증가해 20대에서 72.3%, 30대에서 64.8%, 40대에서 35.1%, 50대 이상에서 19%로 나타났다.  

모바일 구매는 20~30대 젊은층에서 집중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40대와 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도 모바일 구매 경험률이 전년 대비 각각 26.1% 포인트, 9.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구매에 대한 연령대별 진입 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배경에는 '온라인 장보기'를 어색해하던 5060세대가 모바일 쇼핑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보다 증가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5060세대가 간단한 결제를 내세운 모바일에서 쇼핑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몰이 쑥쑥 크고 있는 것. 5060세대는 20~30대에 비해 PC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던 것을 어려워하던 세대다. 하지만 5060세대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해지고, 모바일 쇼핑앱이 쉽게 진화하면서 모바일 쇼핑 붐이 시작됐다.  

이마트몰 관계자는 "5060세대가 모바일로 쇼핑하는 이유로 쓰기 편한 인터페이스와 쉬운 결제에 있다"며 "상품을 결제할 때 PC에서는 브라우저에 따라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지만 모바일 쇼핑은 결제 정보를 한 번만 저장하면 이후에는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역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메시지'를 고객의 연령대와 눈높이에 맞게 개선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시작했다. 스마트 메시지는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세일과 사은행사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9월 업계의 대표 소통 수단이었던 '세일 우편광고물(DM)'을 없애고 이를 통해 할인 정보를 제공해왔다. 

신세계 관계자는 "모피 행사의 주 고객층인 40∼60대가 평소 모바일 기기의 작은 글씨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글자 크기를 두 배 이상 키우고 상품 이미지 수도 3배 이상 늘렸다"면서 "향후 스포츠 페어나 멘즈위크 등 대형 행사 때 발송되는 스마트 메시지에서도 주 고객층의 눈높이에 맞춰 차별화된 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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