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촉망받는 CEO의 몰락... 심명섭 대표 여기어때 사퇴
30대 촉망받는 CEO의 몰락... 심명섭 대표 여기어때 사퇴
  • 홍미경
  • 승인 2018.11.3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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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가 사의를 표했다. 심 대표는 웹하드를 운영,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 대표는 30일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제 개인의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이번 일로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금일부로 저는 위드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과거 제가 지분을 보유했지만 현재 그 지분을 모두 매각한 바 있는 웹하드 업체에 관한 일”이라며 “당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앞으로 있을 모든 법적 절차에도 최선을 다하여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일부 '오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지 수없이 고민했다”며 “그러나 비록 그것이 오해라고 할지라도, 이번 언론보도와 아무런 상관없는 위드이노베이션에 조금도 누를 끼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과의 뜻도 전했다. 그는 “뜻하지 않게 심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 있다면 사과한다”며 “그동안 성원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숙박 공유 앱 2위인 '여기어때' 대표 심명섭 대표를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심 대표는 지난해부터 10개월 동안 웹하드 2곳을 운영하면서 4백27만 건의 음란물을 배포해 52억 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음란물 중에는 미성년자 관련이 백7십여 건, 불법적으로 촬영된 내용물도 4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웹하드 운영팀장 등 3명을 함께 입건하고 심 대표가 웹하드를 통해 올린 수익으로 '여기어때'를 설립한 것으로 보고 자금 추적을 벌이고 있다.  

심명섭 대표는 20대 젊은 나이에 창업에 뛰어들어 숙박앱 벤처의 입지적인 인물이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올해 고용우수중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촉망받는 30대 스타트업 CEO 대표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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