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짚어보기] 일상바꾸는 공유경제... 이마트 주차장의 변신 "왜" 
[맥락짚어보기] 일상바꾸는 공유경제... 이마트 주차장의 변신 "왜" 
  • 홍미경
  • 승인 2018.12.0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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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 하이퍼 챠져 스테이션 광교점 시그니쳐형 12.24 오픈 예정/제공=이마트
일렉트로 하이퍼 챠져 스테이션 광교점 시그니쳐형 12.24 오픈예정/제공=이마트

지금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되돌릴 수 없다. 이 혁명이 어디를 향해 갈지, 그 과정에서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우버, 에어비앤비로 대표되는 공유경제는 4차산업혁명의 총아로 불린다. 공유 경제란 물건을 기존의 '소유'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바꾸는 것으로써,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하여 사용하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하는 경제를 의미한다.  

공유경제 기업에서는 플랫폼만 깔아 주면 된다는 점에서 이마트 주차장의 변신에 기업들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마트는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비롯해 셰어링카 픽업, 공유 주차장 등 새로운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고객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공간' 주차장이 4차 산업혁명의 총아인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미래의 새로운 쇼핑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충전기 이미지
충전기 이미지

먼저 이마트는 하이패스 등 교통관리 시스템의 업계 1위 기업인 '에스트래픽'과 손잡고 6일 이마트 6개점에 집합형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일렉트로 하이퍼 챠져 스테이션(Electro Hyper Charger Station)'으로 브랜딩하는 한편, 셰어링카 등 제반시설을 통합한 ‘모빌리티존’을 첫 오픈한다. 

점포는 서울 이마트 성수점과 킨텍스점(이마트타운)을 비롯해 광주 광산점, 제주점, 신제주점, 일렉트로마트 논현점 등이다. 충전기는 각 점포당 16~18기가 설치된다. 

이어 24~28일에는 수원 광교점과 죽전점에 플래그십 충전소 격인 '시그니쳐형' 일렉트로 하이퍼 챠져 스테이션을 여는 등 향후 4년간 매년 30개점 이상씩 늘려나가 2022년까지 전점에 총 2,200면(1면=차량 1대 주차공간) 규모의 초급속 충전소를 세울 계획이다. 

2020년 이후에는 신세계그룹사 영업 매장 전반으로 확대해 명실공히 전기차 충전 플랫폼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SSG페이와 연동시켜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특히 접근성이라는 주차장의 장점을 살려 모빌리티존을 구성, 셰어링카ㆍ렌터카ㆍ시승센터 등 관련 서비스도 확대한다. 서비스 대상 차량에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뿐만 아니라 전기차도 포함되어 있다. 

마이 슈퍼카

셰어링카 업계 대표 주자인 딜카, 쏘카와 협업해 셰어링카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거점을 올 연말까지 64개점, 내년까지 총 100개점으로 확대한다. 

셰어링카 고객들이 20~30대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 착안해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셰어링카란,1일 이상 차를 빌리는 렌트와 달리 1대의 차량을 10분/30분/1시간 단위로 잘게 쪼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대표적 공유경제 서비스다. 

이마트는 현재 서울권 9개점을 비롯해 수도권 34개점, 지방 대도시 16개점 등 50여 개 점에 딜카 픽업존 설치를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수입차를 중심으로 한 '럭셔리 컨시어지 렌터카 서비스'인 '마이슈퍼카' 서비스도 연내 도입하는 한편, 향후 주차 솔루션 업체인 '아이파킹'과 제휴해 이마트 주차장을 무인 입차/출차가 가능한 공유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차장 일부를 전기차 ‘전시 및 시승센터’로 운영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연내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정비소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 정비망도 확충한다. 

이에 이마트 김홍기 법인영업팀장은 “충전소를 기반으로 한 셰어링카, 렌터카, 전시/시승센터를 비롯해 간단한 전기차 정비 및 세차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빌리티존’을 구축해 공유경제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앞으로 40년 동안 자본주의와 공유경제가 경쟁하며 공존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유경제는 최근 국내 통신기술 발전과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로 인한 시대 흐름에 따라 우리 생활 전반에 자리 잡았다. 이마트 주차장이 공유경제 허브로 변신한 것 역시 이 같은 맥락과 같이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유경제는 아직까지 시장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기존의 소비 유형을 좀 더 현명하게 합리화하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비중은 지속 증대될 것"이라며 "공유경제를 둘러싼 변화 속에서 이를 선도하려면 국가 차원의 공유경제에 지속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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