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젊은 피 대거 수혈…최태원표 '뉴 SK' 속도전
SK, 젊은 피 대거 수혈…최태원표 '뉴 SK' 속도전
  • 이승현
  • 승인 2018.12.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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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50대 CEO로 포진… 유능한 젊은 인재 조기 발탁기조 ‘뚜렷’

 

SK그룹이 연말임원인사를 통해 젊은 피를 대거 계열사 CEO로 배치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SK의 세대교체 기조를 지속한 것으로 최태원 회장이 젊은 리더들을 통해 ‘뉴 SK’의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6일 SK그룹이 연말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SK하이닉스 수장의 전격 교체다.

그동안 SK하이닉스의 성장을 이끌어온 박성욱 부회장이 개인 차원에서 '용퇴'하며 이석희 신임 사장에 자리를 내줬다.

앞서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보여온 실적 기록 측면에서 박 부회장의 유임에 더 큰 무게를 실었던 게 사실이다.

당장 올해 3분기만 해도 SK하이닉스는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상태였다.

하지만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지금이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해 용퇴를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는 이 신임 CEO의 선임 배경에 대해 '최근 반도체 고점 논란과 신규 경쟁자 진입, 글로벌 무역 전쟁 등 산적한 과제를 타개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임 CEO는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D램개발사업부문장·사업총괄 등 요직을 두루 걸치며 전문성을 쌓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SK건설 CEO도 교체됐다.

안재현 SK건설 신임 사장은 1966년생으로 SK에 입사해 SK구조조정추진본부, SK D&D 대표, SK건설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및 인더스트리 서비스 부문장, SK가스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SK건설을 이끌어 온 조기행 부회장(59)이 물러난 것과 관련해선 그룹 내 세대교체 흐름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라오스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론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외에도 SK가스(윤병석·52), SK종합화학(나경수·54)도 50대 초중반의 CEO를 새롭게 임명했다.

최근 1∼2년간 대대적으로 이어진 세대교체 바람에 대해 유능한 젊은 인재를 조기에 발탁해 전진 배치한 기조가 올해도 반영된 셈이다.

또한 SK는 임원 8명을 여성으로 편성했다. 이들 역시 평균연령이 45세로 젊은 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관계사별로 사회적 가치와 공유인프라 추진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연말 인사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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