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짚어보기] 100억에 미래에셋 이직한 한투 ‘연봉킹’
[맥락짚어보기] 100억에 미래에셋 이직한 한투 ‘연봉킹’
  • 이승현
  • 승인 2019.01.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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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상품 전문가 김성락 전무·김연추 차장 한투 떠나 미래에셋대우에 새 둥지

미래에셋, 파생상품 약점 채울 시너지…3년 100억 계약금도 천문학적 가능성
(왼쪽부터) 김성락 대표, 김연추 본부장
(왼쪽부터) 김성락 대표, 김연추 본부장

 

지난해 증권가 ‘연봉킹’에 이름을 올린 김성락 한국투자증권의 전 투자금융본부장(전무)와 김연추 전 투자공학부 팀장(차장)이 100억 이상의 연봉을 받고 경쟁사인 미래에셋대우로 자리를 옮겼다.

증권가는 이들의 이직으로 그동안 약점으로 꼽힌 미래에셋대우의 파생상품분야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증권가 스카우트 시장의 판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일 김성락 트레이딩1(Trading1) 부문대표와 김연추 에쿼티(Equity)파생본부장의 임명을 포함하는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김성락 대표와 김연추 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시절인 지난해 상반기 22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업계 이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공시된 김 본부장의 상반기 보수는 총 22억 3000만원이었다. 급여 1억 1100만 원과 상여 21억 1900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김 대표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 22억 5900만 원을 받아 한국투자증권을 비롯 금융투자업계 현직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최고 대우를 받은 금융맨들의 이직을 놓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들이 도대체 얼마의 계약금을 받고 성공보수 등을 받는지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 증권가 전문가는 “김 신임 대표와 본부장은 3년 100억원 연봉으로 미래에셋대우로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급여부분보다는 천문학적 계약금과 성과 보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이 금융상품개발 전문가인 만큼 향후 개발상품에 따라 실제 연봉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가 전문가도 이들의 이직 이유에 대해 일단 돈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더불어 향후 금융시장의 스카우트 판 역시 커질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그는 “김 본부장이 한투 시절 직접 개발하고 운용한 상장지수증권 ETN과 주가연계증권 ELS가 1조원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상여금은 21억 여원에 불과했다”며 “파생상품분야가 취약한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이들의 영입으로 취약한 파생상품 분야를 매울 수 있고 이들이 평균 이상의 성과만 거둬도 투자금 대비 전혀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파생상품은 주가 하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특징상 내년 조정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에도 상당부분 미래에셋에 긍정적 효과로 다가 올 것”이라며 “경쟁사의 최고 전문가 스카우트에 물꼬가 열린 만큼 향후 대규모 증권사들의 전문가 모시기도 이어질 것이며 스카우트의 판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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