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보도자료] 호텔가 딸기뷔페, 홍보는 '대대적' 가격인상은 '몰래' 
[꼼수보도자료] 호텔가 딸기뷔페, 홍보는 '대대적' 가격인상은 '몰래' 
  • 홍미경
  • 승인 2019.01.03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스트로베리고메부티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스트로베리고메부티크

기해년(己亥年) 새해 벽두부터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외식물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국내 특급호텔들도 대거 가격인상에 나섰다. 특급호텔들은 연말이나 연초부터 시작하는 딸기뷔페를 시작하며 전년대비 최대 24% 가격인상을 단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호텔들은 대중적 수요가 크지 않은 탓에 가격 인상에 대한 컨트롤이나 민감도가 떨어져 쉽게 올릴 수 있는 실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급호텔들은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부터 딸기뷔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딸기뷔페에 대한 인기가 늘어나면서 행사 기간 늘리거나 시간제 운영을 더욱 타이트하게 잡았다. 특히 몇몇 호텔들은 전년대비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오는 5일부터 3월 31일까지 로비라운지와 스카이라운지 등에서 딸기 디저트 뷔페를 진행한다.  

하지만 가격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의 경우 6만 5천 원으로 지난해 5만 6000원 대비 약 24.4%나 인상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역시 지난해 5만 1000원에서 올해 5만 5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양 호텔의 법인인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그동안 호텔 리뉴얼 과정에서 고객 감사 의미로 가격을 올리지 않았는데 리뉴얼을 마치고 원가상승 등의 이유로 가격조정이 불가피해 메뉴와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딸기뷔페로는 최고가인 6만 3000원에 판매했던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올해 성인 기준 가격을 6만 8000원으로 인상했고 반얀트리 호텔도 5만 5000원에서 5만 9000원으로 올렸다.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은 지난해 인상후 올해는 가격을 동결했다. 

호텔들이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배경은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수요가 있다는 점과 재료비 및 인건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다른 외식물가와 달리 호텔 외식 가격은 시장이 크지 않은 탓에 가격 인상에 대한 통제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호텔들은 인기가 있는 프로모션이나 메뉴들은 가격을 대폭 인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 호텔들도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났고 내국인들의 호텔 이용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적정한 호텔 가격 컨트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호텔마다 다르지만 평균 투숙객의 약 40%가 내국인들로 채워지고 있으며 이는 그만큼 내국인들이 호텔을 많이 이용하고 있고 호텔이 대중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인상 및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지만, 호텔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가격 인상에 대한 컨트롤이나 민감도가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딸기뷔페가 인기를 모으면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는 반면 매년 은밀히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