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짚어보기] 따이공의 부활 유통업계 '화색'... 올해는? 
[맥락짚어보기] 따이공의 부활 유통업계 '화색'... 올해는? 
  • 홍미경
  • 승인 2019.01.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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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이공의 귀환으로 국내 유통가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올해는 어떨까. 

지난해 중국 따이공(보따리상)의 한국 내 쇼핑이 증가하면서 유통가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 6천억 원대, 2천억 원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1천246억 원, 5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6%, 269%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5천208억 원, 1천816억 원이었다. 이를 단순 합산해도 지난해 매출은 2017년 4조 115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면세점도 마찬가지.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도 업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는 성장을 이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텔신라 매출은 면세업이 90%를 차지하고 호텔과 레저사업부가 10%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도 면세점과 중국 판매 호조로 작년에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조 6천798억 원과 1조 185억 원으로 제시했다. 순이익은 6천932억 원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 경기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올해 보따리상으로 인한 면세점 판매 성과가 작년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 유통업계 전문가는 "현재 연간 동향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중국의 개정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으로 면세점 보따리상 수요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의 개별 구매력은 떨어질 수 있다"며 "인바운드가 계속 늘어나지 않으면 면세점 실적 호조세는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사드보복이 시작된 뒤 다소 움츠러들었던 따이공들의 대량구매가 지난해 1분기(1~3월)를 기점으로 살아났다"면서 "사드보복이 시작된 뒤 따이공들이 대량구매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이런 부분이 많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미중간의 무역 관계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라서 언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중국 상인에 무조건 기대던 관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판매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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