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가 대세다옹~'... 개보다 고양이 용품 매출 '껑충'
'냥이가 대세다옹~'... 개보다 고양이 용품 매출 '껑충'
  • 김미정
  • 승인 2019.01.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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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강아지에서 고양이로 옮겨가는 추세다. 

1인 가구, 싱글 증가 등 현대인들의 생활방식이 변해가면서 반려인들은 자연스럽게 강아지보다 상대적으로 보살핌이 적어도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농업경제연구소와 동물단체의 통계에 따르면 반려묘(伴侶猫·애완 고양이) 인구는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애묘인들이 급속도로 증가해 주변에서 카페와 동호회 활동을 하는 '고양이 집사'(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을 부르는 애칭)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은 ‘주인’이라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 부른다. 그 이유는 동거인을 수직관계로 인식하고 잘 따르는 반려견과 달리 독립성이 강한 고양이는 동거인을 수평적 관계로 인식해 오히려 수발을 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한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 관계자는 "빈려견보다 반려묘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면서 "그중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흐름도 한 몫을 한다. 삶이 적적한 노인들이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개는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이에 비해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적으로 봤을때 고양이를 보면 아기를 볼 때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양육하고 싶게 만드는 옥시토신 호르몬이 나오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려묘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견의 수는 2012년 440만 마리에서 지난해 662만여 마리로 1.5배 증가한 반면, 반려묘는 116만 마리에서 233만 마리로 2배 증가했다. 이미 일본에서는 지난해 반려묘의 숫자가 반려견을 넘어서, 최고 인기 반려동물에 등극했다. 

롯데홈쇼핑 반려동물 콘텐츠 전문관 '코코야'
롯데홈쇼핑 반려동물 콘텐츠 전문관 '코코야'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7년 12월 오픈한 반려동물 콘텐츠 전문관 '코코야'를 이용한 고객들이 1년간(2017년 12월~2018년 11월) 구매한 상품 내용을 분석한 결과, 반려견과 반려묘의 상품 비중이 4대 6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코코야 오픈 100일을 맞아 분석했을 때는 반려견과 반려묘 상품 구매 비중이 8대 2였지만 역전된 것이다.

또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반려동물용품 판매는 전년대비 4% 신장했다. 이 중 고양이 용품은 17% 성장한 반면, 강아지 용품은 1%에 그쳤다. 옥션에서는 이 같은 추이가 더욱 두드러져 고양이용품은 32%, 강아지용품은 14% 신장됐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도 반려묘 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풀무원 아미오 그레인 프리 3종
풀무원 아미오 그레인 프리 3종

이날 동원F&B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국내 최초로 참치알을 넣은 반려묘용 습식 파우치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4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자발적 수분 섭취가 취약한 고양이들을 위한 습식 사료로, 80g 소파우치로 만들어져 휴대 및 이동이 편리하다.

풀무원 건강생활의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도 전날 반려묘용 신제품 '아미오 그레인 프리' 3종을 내놓으며 반려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육식동물인 고양이의 특성에 맞춰 전 연령이 섭취할 수 있는 '키튼&어덜트', 요로계 건강관리용 '유리너리', 체중조절용 '슬림업' 등 3종으로 구성했다.

위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 관계자는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 개보다 까다로워 업력과 기술력이 된 식품업체들이 사료시장에 뛰어든다"며 "1·2인 가구가 늘고 있어 반려묘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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