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짚어보기] LG전자 로봇에 네이버 자율주행 기술 탑재하면 생기는 일
[맥락짚어보기] LG전자 로봇에 네이버 자율주행 기술 탑재하면 생기는 일
  • 홍미경
  • 승인 2019.01.1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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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팔 앰비덱스, LG전자 클로이 안내로봇 '에어스타' /제공= 네이버, LG전자
로봇팔 앰비덱스, LG전자 클로이 안내로봇 '에어스타' /제공= 네이버, LG전자

LG전자가 개발한 안내로봇에 네이버 실내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다.

LG전자 측은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와 로보틱스 기술 공동 연구에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네이버랩스의 위치 및 이동 기술 통합 플랫폼 'xDM'을 LG전자의 안내 로봇에 적용하는 내용이다.

저가의 센서와 컴퓨터로 정확도 높은 실내 자율주행 기능 구현이 가능한 xDM 플랫폼이 LG전자의 안내 로봇 '에어스타'에 도입되고, 이 로봇이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는 xDM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쇼 'CES 2019'에 참가하고 있는 양측이 서로의 부스를 방문하면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고 업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두 회사의 협력으로 국내 로봇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먼저 네이버는 2013년부터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사내 조직 ‘네이버랩스’를 설립하고, 2017년 별도 회사로 분사했다. 이 회사를 통해 사용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하여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정보와 서비스를 끊김없이 제공하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기술을 연구개발했다.

이번에 LG전자와 손잡게된 실내 자율주행 기술은 네이버가 자신있는 분야다. 실내 길찾기는 지도 서비스를 개발·운영해온 네이버의 전공분야이기도 하다. 

실내 길찾기용 ‘어라운드 지(AROUND G)’ 로봇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어라운드 지 로봇엔 자율주행과 증강현실(AR) 길찾기 기술이 접목돼 있다. 

이 로봇을 이용하면 대형쇼핑몰이나 공항 등 위치기반서비스(GPS)가 연결되지 않은 실내에서도 증강현실로 구현된 길찾기 정보를 따라 원하는 곳까지 길을 찾아갈 수 있다. 고가의 레이저 스캐너 장비 없이 저렴한 센서만으로 원활한 자율 주행을 선보여 로봇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 네이버는 위치·이동 기반 기술들이 다양한 연구와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xDM (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Platform)’이라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 이번 CES에서 공개했다.

xDM은 고정밀 지도와 정밀한 측위, 내비게이션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한 기술 플랫폼으로 네이버는 앱개발환경(API)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형태로 플랫폼을 공개해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예상을 뛰어 넘는 네이버의 기술 진척을 확인한 세계 기업들은 네이버에 집중했다는 것이 현지에서 CES 2019를 참관중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LG전자와 네이버의 최신 기술 합작은 국내 로봇시장의 밝은 미래를 전하는 것"이라면서 "아직 세계적인 기술에는 못미치지만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만큼 다양한 합작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에서 개발한 안내로봇에 네이버의 기술이 탑재되면서 국내 로봇 서비스 상용화는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은 "xDM 플랫폼은 실내외를 아우르는 정밀한 측위 기술과 실시간·실공간 데이터로 맥락을 이해하는 이동정보를 갖춘 기술"이라며 "로보틱스 기술 발전을 위해 양사 협력에 지속적인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CES에서 양사의 협력 논의가 급진전해 결실을 본 것은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며 "LG전자와 협력해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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