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영 칼럼]9월 20일
[박찬영 칼럼]9월 20일
  • 김영무
  • 승인 2019.01.1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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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을 경매하는 농협공판장 또는 농산물 도매시장에 가면 좋은 품질의 농산물이 좋은 가격에 낙찰되기를 기다리며 초조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농민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농산물 낙찰가를 경매와 동시에 농업인에게 전달되며 농협 사이트에서 경매단가를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모두 농산물 생산 실명제 덕택이다. 아직은 농산물을 중간상인 또는 대규모 수집상과 계약재배나 밭떼기로 넘기는 경향이 많지만 점차 직접 경매에 뛰어드는 농업인이 늘어나는 추세가 되어가고 있다. 

농업인도 이젠 고품질의 농산물을 재배하고 관리해서 시장에 직접 판매를 하여야 부가가치를 획득 할 수 있다는 관념에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농산물 경매장에는 농업인의 실명과 함께 전화번호가 박힌 박스가 쌓여있고 품질에 따라 같은 품목에서 다양한 가격이 나온다.

농작물을 품질로 승부하는 농업인이 늘어나면서 농업환경이 발 빠르게 혁신과 변화의 바람에 직면했다는 방증이다. 낙찰 받는 도매법인의 상인들 역시 좋은 품질의 농작물을 만들어내는 농업인의 제품에 가격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며 눈치작전을 하고 있음은 장난이 아니다.

농업도 이젠 품질안전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농장간 농업인간의 치열한 경쟁시대가 된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특히 과일, 야채 등은 경매를 통해 시장에 유통되고 소비자의 손에 들어 갈 수 있는 제도 때문에 품질경쟁이 되지 않으면 좋은 가격을 손에 쥘 수 없는 시대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농산물 실명제가 그 존재감을 발휘하고 농업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동안 농작물은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 냈는지 감감한 시절을 보냈다. 그러난 이젠 전국 어디서나 배추, 무 등 야채와 사과, 배 등 과일은 박스에 박힌 이름과 연락처를 통해 제품의 생산경로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한 농업인과 소비자 간의 직거래도 활발하며 점점 증가 속도를 내고 있다. 

안심하고 믿고 구매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농업에 활력은 물론 농가소득 진작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농산물 실명제는 사실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업인의 입장에선 조금은 어색하고 찜찜한 기분이 들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농산물이 담긴 박스에 본인의 이름과 연락처 표기에 요즘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 피칭 등 범죄의 사각지대에 노출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점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를 빙자하여 도용하는 문제와 더불어 순진한 농업인에게 사기를 치지 않을까 하는 점을 배제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점차 제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에 농업은 이제 이런 실명제 시대 흐름을 좀 더 혁신적으로 발전시켜 고품질의 농산물이 안정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농업은 앞으로 IT와 결합을 통해 온라인에서 더 활발하게 거래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경매에 의한 판매방식은 가격의 들쭉날쭉 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하진 못한다.

온라인에서의 거래는 청년들을 농업으로 유인할 수도 있으면서 그 부가가치 때문에 농업소득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자기 이름 석 자를 걸고 생산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은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 시킨다. 또한 서로가 안정성을 가지며 믿음을 수반한다. 농작물 경매장에서 자기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농업인을 보면서 농산물 실명제의 위력을 느낀다. 그리고 농업인 자신이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타 농가의 농산물을 벤치마킹하게 되며 연구를 더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농산물 실명제는 그 만큼 우리 농업사회가 투명하게 생산하고 품질로 승부하며 소득안정에 기여를 하는 점에 지금보다는 좀 더 보완하고 실명제 농업인을 보호하는 시스템에 정책적 배려를 하여야한다. 보다 미흡한 점이 있다면 관계당국은 빠르고 정확하게 개선을 하여 농업인이 안정적 기반위에 생산, 판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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